에디 먹스, 에르네스토 콜나고의 1972년 아워 레코드 도전

거의 모든 대회의 우승을 독식하며 ‘식인종’ 이라는 별명을 갖게된 전설적인 사이클리스트 에디 먹스.

지금으로 부터 46년 전인 1972년 10월 25일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에디 먹스의 아워 레코드 도전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공기가 옅은 고지대(약 2,286미터)이기에 기록을 세우기 좋은 곳이었죠. 그는 21일 멕시코 시티에 도착하여 바로 도전을 하려 했지만 비로 인해 약 이틀이 지연되었습니다.

몇 번의 벨로드롬 테스트 주행을 진행하며 자전거의 기어비는 52X15 에서 52X14로 더 고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마침내 25일 아침이 왔습니다. 8시에 토스트, 치즈, 햄으로 아침식사를 한 먹스는 오전 8시 46분, 한 시간의 사투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벨기에의 레오폴드 국왕을 포함한 2천명의 관중들이 객석을 메운 상태로 환호속에 출발한 먹스의 초반 10km의 페이스는 기존 덴마크의 올레 리터 선수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28초 앞당기며 매우 빠른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오버페이스로 이후 약간 페이스를 늦췄으며 후반부에 점차 회복하며 최종 49.431km 를 기록, 올레 리터 선수보다 600m를 더 달리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아워레코드 도전당시 벨로드롬을 주행하고 있는 에디 먹스

고지대의 희박한 공기에 미리 맞추어 실내 트레이닝중인 모습

 

이 당시 그의 자전거는 에르네스토 콜나고가 200시간 이상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커스텀 바이크였습니다. 무게는 5.9kg에 불과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죠.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핸들바에도 타공이 되어있다.
에디 먹스는 그 어느 선수보다도 자전거에 까다로웠다. 그리고 그의 요구를 들어줄수 있는 사람은 에르네스토 뿐이었다.
그는 기록을 깨고난 뒤 그의 한 시간을 되돌아 보며 이런말을 남겼습니다.
내 평생 가장 큰 고통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고통은 느껴보지 못할 것이다.아워 레코드 기록에의 도전은 모든 부분에서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며
다른 어떤 기록과도 비교할 수 없다.

난 다시는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날 세운 기록을 다시 갱신할 자신도 없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이 기록은 깨질것이다.
그것이 스포츠의 섭리이기 때문에..

그의 기록은 12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가 1984년 디스크 휠과 스킨수트로 무장한 프란세스코 모세르 에 의해 깨지게 됩니다. 이 당시 모세르는 타임트라이얼 레이스에서 먹스를 이긴 적이 없었고 먹스는 이 기록을 보고 “아워레코드 역사상 처음으로 약한자가 강한자를 눌렀다” 라고 평했습니다. 1999년엔 모세르가 아워 레코드를 대비하여 혈액 도핑을 했던것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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