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4]
GC컨텐더들 간의 멋진 배틀이 예상되었던 콜 뒤 갈리비에의 5.1%경사 22.9km 업힐과 피니시 까지 이어지는 19.5km의 내리막에서 UAE팀의 멋진 팀웍과 포가챠의 집념이 빛을 발했습니다.
앞선 스테이지 들에선 화려한 로스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UAE팀 이었지만 마치 오늘을 위한 블러핑 이었던 것 처럼 팀 전략대로 완벽하게 펠로톤을 컨트롤 하고 경쟁자들을 하나 하나 제거해 냈습니다.
예이츠, 솔레르, 알메이다, 아유소의 리드를 받아 엄청난 하이 페이스 업힐을 유지하던 중 타데이 포가챠는 갈리비에의 정상까지 0.8km정도 남은 시점에서 단독 어택을 날렸고 유일하게 반응하여 따라오던 빙에고르와 격차를 서서히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르막에서는 8초 정도를 벌려낸 뒤 상대적인 약점으로 보이던 내리막에서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벌어내겠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페달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추가로 27초 정도를 벌렸고 보너스 타임과 함께 종합순위 2위의 렘코 에베네폴과 45초의 갭을 만들어 냈습니다.
단독으로 추격하던 빙에고르는 에베네폴, 아유소, 로글리치 그룹에 따라잡히고 피니시에서도 밀리며 5위로 피니시, 종합순위 3위를 마크했습니다.
현재 종합순위 탑 텐에 세 명의 선수를 둔 UAE팀은 팀 종합순위 선두를 달리게 되었고, 아유소가 영라이더 2위, 포가챠가 산악왕 2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포가챠: “정말 행복합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계획된 것이었고, 팀이 꽤 멋지게 실행해냈어요. 멋진 스테이지에서 독주로 우승했다니 꿈만 같습니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았고 경쟁자들과 시간을 벌려낼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강하게 밀어붙였어요.
이곳에서 많이 훈련해서 길을 잘 알고 있고 마치 고향에서 달리는 기분이었어요. 오르막에선 역풍이 불어 앞선 선수들을 따라가는데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팀 동료들이 정말 멋졌어요. 바람 때문에 최대한 어택 시점을 뒤로 미루며 힘을 아껴두고 있었고, 그렇게 갭을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내리막에서는 코스를 잘 알고 있었음에도 눈이 녹아 도로가 젖어있는 걸 보곤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지금 벌려낸 격차는 제겐 좋은 소식이고 지금의 위치와 컨디션에 만족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투르는 많이 남아있고 특히 시간 차이에 많은 변동이 생길 개인독주 스테이지가 남아있어요.”
오늘 5스테이지는 생 쟝 드 모리엔느에서 출발하여 생 벌바스에서 피니시하는 177.4km의 코스로 진행됩니다.
4스테이지 결과
1. Tadej Pogačar (UAE Team Emirates) 3h46’38”
2. Remco Evenepoel (Soudal-Quickstep) +35”
3. Juan Ayuso (UAE Team Emirates) s.t.
현 종합 순위:
1. Tadej Pogačar (UAE Team Emirates) 19h06’38”
2. Remco Evenepoel (Soudal-Quickstep) +45”
3. Jonas Vingegaard (Visma-Lease a bike) +50”
4. Juan Ayuso (UAE Team Emirates)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