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뚜르 드 프랑스에 참가한 UAE 팀 에미레이트의 놀라운 여정은 파리의 샹젤리제에서 마침표를 찍었으며 타데이 포가챠 선수가 최고의 승리를 거머 쥐었습니다.
아직 21세(1904년 이래 뚜르 최연소 우승자)에 불과한 포가챠는 종합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마이요 존느(옐로 저지)는 물론 산악왕이 입는 폴카닷 저지와 26세 미만의 젊은 선수들중 최고의 선수가 입는 영라이더 저지도 차지했으며, 3개 스테이지(9, 15, 20)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뚜르 드 프랑스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습니다.
UAE 팀의 성공은 뚜르의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부터 팀의 간판급 스프린터 알렉산더 크리스토프의 승리로 시작되었으며, 첫 스테이지 우승의 결과로 2 스테이지에서 옐로우 저지를 입었었습니다.
타데이 포가챠는 스테이지6 까지 종합 3위에 랭크되며 순항하고 있었지만, 스테이지7에서 만난 측풍으로 1분10초 이상의 시간을 잃으며 탑텐으로의 재진입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스테이지들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잃었던 시간들을 조금씩 회복해 나가며 9, 15 스테이지의 우승을 만들어 냅니다.
실질적인 마지막 스테이지라 할 수 있는 20스테이지는 ITT(개인독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종합 2위까지 포지션을 끌어올린 포가챠는 스테이지 10부터 줄곧 옐로 저지를 지키고 있던 같은 슬로베니안 프리모즈 로글리치와 57초의 갭을 두고 있었습니다. 포가챠는 2019년, 2020년 슬로베니아 ITT 내셔널 챔피언십을 모두 우승했을 정도로 개인독주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거의 1분에 가까운 시간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거란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포가챠는 스테이지20의 마지막 1등급 업힐 구간에서 파워미터, 심박계 등을 모두 제거하고 오로지 감 만으로 전력을 다해 주행하며 스테이지 우승과 동시에 종합순위를 뒤집어 버리며 최종 옐로 저지를 확정지었습니다.
파리 샹제리제에서의 마지막 스테이지는 전통적인 스프린터들의 경합이 있었습니다. 월드챔피언 마즈 페데르센 (트렉-세가프레도)보다 앞서 피니시 라인을 넘은 샘 베넷 (드쾨닝크-퀵스텝)이 마지막 스테이지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UAE팀의 알렉산더 크리스토프는 4 위를 기록했습니다.
포가챠 :
“우리 팀의 뚜르는 우리가 니스에서 첫 스테이지를 출발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고, 가장 아름답게 끝난 길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저의 2020 시즌은 연초부터 투르 드 프랑스에 초점을 맞추었고, 코로나로 인해 셧다운 된 기간 동안 팀과 함께 훈련 캠프와 플랜을 체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초반 모든 레이스의 개최가 중지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좋은 컨디션으로 드디어 그렁 부끌(Grande Boucle)에 도착했습니다. 3주간의 가혹한 레이스를 통해 두 명의 팀원을 잃기도 했지만, 팀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내 곁에 함께해주는 가운데 뚜르가 매일 내놓는 도전에서 항상 침착함을 잃지 않고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아직도 얼마나 환상적인 순간을 지내왔는지 믿을 수가 없네요!
파리에서 2위로 피니시 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옐로우 저지를 입는 것 만으로도 좋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고, 달리는 동안 다른 팀 선수들과 침착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라이더들의 칭찬을 받는 것은 흥미 진진했습니다.
사이클링은 정말 아름다운 스포츠입니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 UAE 팀은 신인 타데이 포가챠(슬로베니아), 다비드 데 라 크루즈(스페인), 알렉산더 크리스토프(노르웨이), 베가드 스타켄 랑겐(노르웨이), 마르코 마르카토(이탈리아), 얀 폴란츠(슬로베니아) 선수가 완주했습니다. 파비오 아루(이탈리아)와 다비데 포르몰로(이탈리아)선수는 안타깝게도 파리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UAE 팀 에미레이트는 이번 시즌에 총 29번의 승리를 거두고 있습니다.
Stage 21 results:
1. Sam Bennett (Deceuninck-Quick Step) 2h53’32”
2. Mads Pedersen (Trek-Segafredo) s.t.
3. Peter Sagan (Bora-hansgrohe) s.t.
4. Alexander Kristoff (UAE Team Emirates) s.t.
Final general classification:
1. Tadej Pogačar (UAE Team Emirates) 87h20’05”
2. Primoz Roglic (Jumbo-Visma) +59 “
3. Richie Porte (Trek-Segafredo) +3’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