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니스에서는 첫 번째로 개최된 아이언맨 70.3 대회에서 루디 폰 버그 선수가 우승을 차지, 1회 대회 우승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콜나고의 후원을 받아 타임트라이얼용 에어로 머신 K.One 을 타고 있는 루디 폰 버그 선수는 1900m의 수영, 90km의 사이클링, 21km 의 달리기의 70.3 레이스를 4시간 9분 50초 만에 주파하며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제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위 : 루디 폰 버그 / 미국 (4시간9분50초)
2위 : 프레드 반 리에데 / 벨기에 (4시간15분24초)
3위 : 줄리오 몰리나리 / 이탈리아 (4시간16분6초)
콜나고에서는 루디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를 치룬 후기와 K.One 바이크에 대한 느낌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승을 축하합니다. 얼마나 힘들었나요?
감사합니다. 저는 수영과 사이클링에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리기위해 노력했고, T2 에서 가장 큰 갭을 만들며 마지막 달리기에서 100%로 푸시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달리기 할 때 평소보다 다리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사이클링 코스가 코너가 많아 가속을 많이 해야했고, 짧은 오르막도 많아 400와트 이상을 유지해야하는 순간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사이클링에서 베스트 기록을 세웠군요. 콜 드 벙스의 오르막과 같은 코스를 극복한 비결이 있다면요?
비결은 평지구간에서 무리하지 않고 달리다가 콜 드 벙스 오르막에서 푸시하기 시작해서 다운힐과 마지막 12km의 평지를 매우 강하게 끝낸것입니다.
콜나고 K-One을 탔는데요, 이런 지형의 루트에서도 타임트라이얼 바이크의 효용성이 높다고 생각하나요?
네 물론입니다. 이런 업힐이 존재하는 코스에서도 TT 바이크가 필요할겁니다. 다운힐은 더욱 빠르게 질주가 가능하고 시간을 만회할 수 있는 평지구간도 많기 때문입니다. 업힐에서 TT 바이크는 허용치 만큼만 느려질 뿐이에요.
니스 70.3 코스를 알고 있었나요?
네, 제가 19세까지 여기서 가까운 프랑스 남부에 살았었거든요. 하지만 반대방향으로만 지나가봐서 다운힐을 제대로 파악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엔 프랑스에 올 때 마다 70.3 코스로 4시간 정도 라이딩을 했었고 다운힐 코스에 대해 숙지하게 되었죠. 다운힐을 잘 알아둔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점차 장거리 레이스에 익숙해지는 모습인데 맞나요?
네, 하프 아이언맨 코스를 시작한지 3년이 되었죠. 이 거리를 소화해내는건 자신있습니다.
훈련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70.3 니스 레이스를 끝내고 5일 정도 가벼운 훈련을 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요. 이제부터는 몇 가지 볼륨으로 시작하년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후, 11월 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70.3 남아메리카 챔피언십에 가까워질수록 강도를 점차 높여나갈거구요.
훈련은 혼자 하나요 아니면 당신과 함께하는 팀원들이 있나요?
제게는 좋은 훈련 파트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영 훈련도 주당 2회씩 받고 있죠. 하지만 항상 훈련을 함께하진 않아요. 절반은 혼자, 절반은 누군가와 함께 인 것 같네요. 누구와 함께하고 어떤 훈련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혼자 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이루고자 할 때 훈련의 퀄리티도 높아지고 효과도 높다고 봅니다.
지난 70.3 월드챔피언십에서 자신의 기량을 평가한다면요?
남아프리카에서 수영은 굉장히 좋았어요. 하지만 수영에서 그룹을 놓치고 사이클링에서도 그룹 주행을 하지 못해 저를 힘들게 했죠. 12m의 드래프트 존에서도 큰 그룹은 효과를 발휘하거든요. 사이클링에서 많은 파워를 사용했지만 리더에 많은 시간을 잃었습니다. 달리기는 준비과정에서 얻은 약간의 부상을 감안하면 꽤 만족스러웠어요.
세 가지 종목중에서 가장 향상시켜야 할 종목을 꼽는다면요?
특별히 꼽아야 할 종목은 없어요. 모든 종목에서 조금씩 향상시키기 위해 세 가지 모두를 꾸준히 훈련합니다.
언젠가는 아이언맨에 도전할건가요?
네, 하와이에서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이 되는게 꿈입니다. 몇 년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집중해왔죠. 하지만 아직 70.3 에서 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